November 27 God Is with You
Thus says the Lord of hosts: “In those days ten men from every language of the nations shall grasp the sleeve of a Jewish man, saying, ‘Let us go with you, we have heard that God is with you.’” Zechariah 8:23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 “표시”가 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긴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표시”가 세상의 눈으로 보이는 “성공”과 동의어는 아님을 이제는 안다. 예전에는 내 생각대로 내가 성공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표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성공하지 않거나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본문은 마치 그런 유형의 뜻이 내포된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면 그저 삶이 자세나 태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정직함과 진실함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는 결과가 아니라 바로 내적 진실함, 태도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나 내가 원하는 대로 읽기 마련이다. 그런 표시는 누구나 만들거나 낼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그런 표시를 만들 수는 없다. 성공과 상관없이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진실하게, 겸손하게 하게 될 때 일어나는 표시, 혹 향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내가 성공해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마음먹은 대로, 그 말씀에 순종하여 내적 사람이 성숙한 그 모습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계신다는 표시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사회적 지위나 성공이 아니라, 인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누구에게나 친절할 수 있는 그 마음의 여유와 판단과 질시가 아니라 겸손함으로 무장한 친절한 마음,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마음과 태도 등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인격적인 고상함이 바로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며 향기라는 것을 기억하는 하루이기를, 그리하여 내 삶의 모습과 태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루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