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3 Revenge
Beloved, do not avenge yourselves, but rather give place to wrath; for it is written, “Vengeance is Mine, I will repay.” says the Lord. Romans 12:19
정의를 바라는 마음이야 모두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다만 그 정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사실은 정신적으로 가장 큰 피해가 이뤄지지 않을까. 그 피해를 제때에 보상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그 보상이 나의 연약함과 연관될 때 사람은 자존감이 다치고 더 이상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그 무력감은 기실 살아있으나 그를 죽이는 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복수와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가 피해를 보고 그저 참을 수 밖에 없는 대다수의 연약한 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나 역시 그런 상황에 있게 되면 나의 연약함으로, 내가 어찌해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우울감이 드는 것 같다. 나를 위해 완벽하게 변호해 줄 승률이 높은 변호사를 고용해서 제대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왜 없겠는가.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런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물론 내가 원하는 때에 내 방식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상대편이나 나나 다 같은 죄인이니 기실 하나님 앞에서야 이리저리 고변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아버지에게 일일이 고자질하는 아이처럼 무언가 상황 해결을 위해 그저 하나님 아버지만 조르고 있기는 하다. 그리고 어쩌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내게는 조금의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데 오늘도 그런 인내의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