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3 Praying after the High Points
And when He had sent them away, He departed to the mountain to pray. Mark 6: 46
시간에는 나를 돌아본다. 바쁘고 나의 정신을 빼앗는 많은 일들 사이에서 나를 돌아보고 행동을 돌아보고 말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다짐하는 시간들이다. 주님께 위로를 받기도 하고 또 따끔한 마음의 질책을 받기도 한다. 그런 시간들이 없이 매일매일 흘러가다 보면 어디에 와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잊어버리는 생활이 된다. 주님의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혹 주위의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혼이 있는지, 아니면 나의 전화 한통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생활 속에서 잘잘못을 깨닫고 하루를 돌아보며 좀 더 나은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일은 그 말씀이 늘 나를 붙잡고 그 말씀 앞에 나를 돌아보며 묵상하며 있는 그 시간에 일어난다.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고 주위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나”를 돌아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묵상은 그런 시간인 것 같다. 정직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 오늘 본문에서도 “성공” 혹 “기적”이라고 보일만한 일 후에 주님이 바로 산으로 기도하러 가신 일이다.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그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그분 앞에 나와 그 모든 일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 관계 안에서 허락된 일들을 수행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바로 내가 살아야 하는 그 모습인 것이다. 대단한 일상도 아니고 늘 쳇바퀴 도는 것 같은 비슷비슷한 모습의 삶일지라도 그 안에 허락된 작은 일들이, 혹 큰일들이 있을 수 있고 그 모든 상황과 과정을 이끌어 어려움 가운데, 혹 큰 일 가운데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나의 행동이나 실수를 돌아보고 더 나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설 수 있기를, 그리고 그런 삶으로 나갈 수 있기를, 이 묵상 시간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위로를, 견책과 질책으로 좀 더 나은 하나님의 자녀로 서는 시간이기를 바라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