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인 무신론자

December 26 Nothing Will Be Impossible

 

For with God nothing will be impossible. Luke 1: 37

 

하나님이 위대한 일을 하신다는 사실을 믿지만 그 일이 내게 이뤄진다고 믿지 않는 사람을 본문에서는 실용적인 무신론자라고 말하고 있다. 나 역시도 그런 무신론자는 아닌지 생각해본다. 성경에 일어난 일을 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기적이라고 치부하며 그 일은 하나님이 선택한 그 누구에게는 일어날 수 있지만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실용적인 무신론자. 그리고 그 일은 2천 년 전에나 일어난 기적이며 더 이상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이제는 그저 종교적 행위로만 남아있는 아니면 그 허상과 껍데기를 가지고 그것이 사실인양 편안한 오늘을 살고 있는 실용적인 무신론자. 오늘 내게 다가와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과연 나는 바로 나의 원하는 바를 말할 수나 있는지 의문이 드는 실용적인 무신론자. 매일 치열하게 살다가 어느 순간 놓쳐버린 하나님 그 분이 오늘도 차가운 거리에서 구원이 절실한 그 누구를 위해 걷고 계신 것은 아닌지. 여전히 그 구원의 기쁜 소식은 겨울 밤 찬거리에서 바람만 맞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시대에 양을 지키던 밤하늘의 별을 보며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천사를 만난 목자들 같은 그런 생각지 못한 구원의 밤을 기대하지도 못한 채 살고 있는 실용적인 무신론자는 아닌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내게 묻고 있다. 난 정말로 그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믿으며 오늘을 살고 있는지. 실용적인 무신론자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내일 다가올 그분의 기적을 기다리는 목자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