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ing God

마음

winofworld 2025. 3. 23. 08:46

March 23 A Soul Distressed

 

He began to be troubled and deeply distressed. Then He said to them, “My soul is exceedingly sorrowful, even to death. Stay here and watch!” Mark 14:33 b-34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자신들의 이해와 목적에 따라 예수님을 의지하던 제자들은 결국 예수님의 진의를 아는 데 실패했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과 함께 기도하지 못했으며, 결국 그 골고다에서 주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쳤다. 그들은 그들의 욕심에 눈이 가려 예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그 안락한 유월절 저녁 만찬에서 모두가 맹세하던 그들의 충성심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으며, 작은 여자아이의 고소에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다.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던 맹세는 허망하게. 예전에는 그런 제자들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으나, 점점 더 나이 들면서 그런 그들이 애잔하고 그들에게서 보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이해되는 마음이다. 여전히 세상의 크고 작은 유혹에 넘어지며, 세월이 지나 점점 더 연약해지는 육신과 사회적 위치에서 어쩌면, 겨우 정말 정직하게 주님 앞에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때가 아닌가. 지금도 주님은 그 겟세마네 동산에서 같이 기도하며 그분의 심정으로 기도하는 주님의 자녀를 찾고 있을 것 같다. 한 치도 달라지지 않은, 우리를 보면서 기쁨보다는 슬픔으로 우리를 보고 계신 건 아닐지. 오늘도 그분과 같이 그 동산에서 같이 밤을 지새우며 기도할 수 있는 자녀로 서는 하루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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