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 If You Seek Him
The Lord is with you while you are with Him. If you seek Him, He will be found by you; but if you forsake Him, He will forsake you. 2 Chronicles 15:2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은 시편 23편의 그런 푸른 잔디밭에 누워있는 그런 그림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아주 가끔 그런 날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전쟁 같은 날들이 아닌가 싶다. 같이 살고 있는 가족, 내가 믿었던 배우자 혹 친구, 그리고 나의 모든 사랑을 쏟아 기른 나의 자녀들, 늘 같이 힘든 것을 견디며 어려움을 나눈 직장 동료라 할지라도 어느 순간 돌아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일 수 있다. 모든 것이 양면성이 있고, 믿고 의지할 대상은 물론 아니다. 가끔은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나를 더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고 그래서 어떤 때는 아주 모르는 타인에게 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더 하기 쉬운 때도 있다. 서로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오늘 본문은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을 늘 있어야 할 관계로 보며, 그 일정한 시간을 혹 사귐을 그 교제를 포기하면 정작 내가 정말 필요로 할 때 그분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던, 그래서 시간을 쏟아 나의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가꿨던 그런 관계로 인해 힘들 때, 정작 나를 구원하실, 나를 어쩌면 가장 가까이서 도우실 그분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경우가 있고 대체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분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정말 삶에 있어 어렵고 힘들고 위로를 받아야 할 존재는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사람은 의지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사랑의 대상임을 깨닫고 그 기대를 없애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 모든 관계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 이심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오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