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8 Giving Your Best
You shall not sacrifice to the Lord your God a bull or sheep which has any blemish or defect, for that is an abomination to the Lord your God. Deuteronomy 17:1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어쩌면 내가 가진 것 중의 가장 아름답고 훌륭하며 최고의 것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여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리기를 아까워하는 경우가 있음을 고백해야겠다. 어쩔 수 없어서, 혹 익숙해져서, 너무 당연한 것이 되어 습관적으로 드리는 예배도 있을 것이며, 이제는 당연하고 마땅한 것이 되어 생각 없이 드리는 것도 있음을 또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내쪽에서 생각해봐도 어려움이 없으면 인간은 자고 하여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쪽으로, 아니면 겉모습만 남아있는 형태로,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으로,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도 섬겼던 그 혼합주의와 다원주의의 모습으로 여전히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배한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 밖으로 나가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그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지는 못할망정,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아니 잊어버리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내게 좋은 대로, 편한대로 그저 어쩔 수 없어서, 혹 습관에 따라 그저 드리는 것이 아닌가 돌아본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고 고백하고 찬양하지만, 막상 내 삶을 조밀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내 안위와 내 뜻과 내 의지로 이 세상을 살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만 주님을 찾고 구하며, 그제야 손들고 온다는 이따위 찬양을 언제까지 하려는지. 내가 나를 봐도 참 가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실하게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기대어 나의 가장 소중한 것으로 주님께 드리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아침이다. 은혜에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