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ing God

오늘은

winofworld 2023. 1. 16. 11:17

January 16 God's Eternal Perspective

 

I will make you a great nation, I will bless you And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shall be a blessing. Genesis 12: 2

 

기대하지 못했던 내일을 위한 한 걸음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실 생각이란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원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모순투성이에 고집투성이 게다가 양보하거나 용서하거나 하는 일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일 수 있다.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혹 똑똑하지 못하다고 자평하며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 미리 대비하거나 준비하지 못했는지, 왜 좀 더 열심히 살지 못했는지 자책하는 이 자리에서 조차 하나님이 나를 부르실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다. 나의 오늘 하루조차 감당하기 힘든데 무슨 하나님이 나를 향한 계획이 있기나 할지 스스로 포기하며 버거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를 보면 그렇다. 살인을 하고 무서워 광야로 도망쳐 양이나 치고 있던 모세에게 어쩌면 하루는 그런 하루였는지 모르겠다. 문득문득 화려했던 지난날이 떠오를 수도 있고 억지로 잊으려 하던 과거의 한 날을 후회하며 왜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그 모든 좋은 것을 포기하고 도망자로 살아야 했는지.. 왜 하나님은 그때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으셨는지.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자신을 어려움에서 구해주지 않은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시간이 가면서 포기하고 양치기로 어느 정도 적응해서 삶에 대한 어떤 희망 없이 하루를 그저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그 25년이 모세가 앞으로 40년간 사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모세만 모르고 있던 셈이다. 그리고 그 양치기로서 사막의 삶을 배우고 견디는 것이 하나님의 훈련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한 민족의 지도자로서 배워야 할 것을 이미 배웠고 그 시간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항상 내가 생각하는 나의 미래와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그 미래에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줄어드는 것이 바로 살아가며 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기는 어렵다.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으로 감히 알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그런 생각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사울에 의해 죽어간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해, 그리고 그런 사울이 변화되어 이방을 위한 빛으로 하나님이 바울로 변화시킨 것처럼, 그리고 그 시간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임을.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음을. 다만 내가 겪어내고 훈련된 과거의 그 시간이 분명히 미래의 어느 한 시점을 위한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임을 지금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는 나의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꾼다는 것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원하시는 방향으로, 그렇게 원하는 사람으로 만드시는 그 광야의 시간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왕국의 왕자도 못 피해 갔다.. 나라고 피할 수는 없다. 다만 지나간 후회가 지금은 후회일지 모르지만 분명 하나님께서 그 경험을, 그 후회를 바꾸어, 아름답게 쓰신다는 것이다. 재를 바꾸어 화관으로 바꾸실 그 하나님을 기대하며 다시 오늘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