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있는
June 13 What Comes out of Your Mouth?
"But those things which proceed out of the mouth come from the heart, and they defile a man." Matthew 15: 18
말로 하는 실수가 어쩌면 가장 치명적이지 않을까? 행동으로 실력행사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대체로 상처를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말로 하는 것이다. 일부러 그런 경우는 별로 없다. 다만 내가 상대방의 말로 상처를 받았을 때 다시 받아치는 경우가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그저 매번 당하고만 있으면 사람들이 나를 만만히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니 그저 착한 사람으로만 살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게 옳은 건지도 모르겠다. 나를 무시하거나 천대하는 사람에게까지 굴종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호의를 받는 사람은 자신에게 그런 권리가 있는 줄 알기 때문이고 그 때부터는 평등의 관계가 아닌 갑과 을의 관계가 은연중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나의 배려가 상대에게는 별거 아닌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전도하려고 하다보면 그를 불쌍히 여기고 은혜를 베풀려고 하고 나의 시간이나 노력을 희생하지만 그것이 계속되다 보면 마치 내가 자신에게 무언가 잘못했거나 자신을 위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하고 태도가 달라지고 함부로 대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결국 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다. 그 사람은 나의 호의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계속된 나의 호의에 대해 짜증을 내거나 함부로 대한다.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할 이유는 없다. 그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관계는 평등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호의를 저버리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잘 대하는 방법은 없다. 그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만나는 경우도 별로 없다. 이미 나는 별 사람이 아니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관계를 소중히 하려는 사람은 없고 일단 다른 사람을 만나다가 결국에는 나의 소중함에 다시 연락을 하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그때와 동일한 마음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무조건 잘해주면 안 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내 특성상 그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가 타인과의 관계를 만드는 가장 좋은 거리이며 상대가 나를 대하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 관계를 좁혀가며 그 사람이 정말 힘들 때 그가 원하는 바를 내가 줄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그다지 관계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러니 어떤 관계로 인해 전도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나의 노력이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그리고 그분이 인도하시는 그 영혼만이 교회에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배우며 점점 더 담백해지고 단순하게 그저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분이 원하시는 그 곳에 그분의 마음으로 서있기를 바라고 그런 상황에서 나의 입술의 말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배려의 말을 담고 마음이 담긴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