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라니

February 21 You Are Light

 

"Let your light so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works and glorify your Father in heaven." Matthew 5: 16

성경을 읽으면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 용서 다음으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내가 빛이라니. 감히 나 따위가. 내가 하나님의 부끄러움일지언정 빛이라니. 예수님이 빛이라는 건 인정. 하지만 내가 나를 봐도 한숨이 나오는데 빛이라니. 한두 번 묵상을 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다가온 “빛”이라는 단어가 생경 맞게 느껴진다. 빛이어야 하지만 빛을 받아서 다시 빛을 반사하는 발광체라도 됐으면 좋겠다. 낮에 햇빛을 받아서 어두운 밤에 낮에 받은 그 빛을 그대로 전달하는 존재. 그렇게라도 빛을 발하고 싶지만 점점 더 빛을 반사하는 방법도 잊어버린 채 살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낮아진 기준을 돌아보고 좀 더 행동에도 진심이 담긴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오늘 하루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