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ofworld 2021. 9. 30. 11:28

September 30 Sympathy with God Acts 5: 5

 

Then Ananias, hearing these words, fell down and breathed his last. So great fear came upon all those who heard these things. Acts 5: 5

 

징계를 받는 누군가에 대한 나의 태도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요즘 욥기를 읽고 있는데 욥의 주장이 어찌나 대담하고 그의 의에 대한 확신을 이번에 읽을 때는 더 느껴진다. 그리고 첫 장에서 내가 하나님과 논쟁해 봐야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이길 수 있으며 우리 양 쪽을 판단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그의 말이 이번에는 내 마음에 꽂혔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우리의 중보자로 보내주셨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왜 하나님이 하나님의 편을 들어 욥을 판단한 친구들에게 죄를 물으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욥은 그의 불행과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가감 없이 그동안 그가 느낀 불의와 불공정과 불공평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세상의 모든 부를 누리고 있던 그가 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가 최대한 공정하게 인간의 편에서 우리가 당할 수밖에 없는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 하나님께 토로한다. 욥기가 어떻게 성경에 포함되었는지 의심이 될 지경이었다. 욥기를 근거로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부조리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어려움에 대해 정말 가감 없이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욥에게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말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스스로가 얼마나 작은 자인지를 깨닫게 하신다. 말로 할 수 없는 그 우주의 신비와 균형과 그 온 우주를 다스리는 그분의 능력에 대해 듣고 나서 욥은 갑자기 그의 죄를 깨닫게 된다. 그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그 전능자의 귀로만 듣다가 직접 만나고서 죄를 고백한 이사야가 생각났다. 최고의 궁극적인 선 앞에서 설 수 도 없는 인간들이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을 가감 없이 말하는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어려움에 대해 욥의 고백이 나의 마음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 같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지극한 하나님의 은혜와 그 분 임재 앞에 있으면 우리가 얼마나 작고 초라한 존재인지 바로 알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며 인상 깊은 것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욥을 세상의 잣대로 나무란 친구들에게 죄를 물으셨다는 것이다. 오늘의 본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함부로 타인의 죄에 대해 혹은 그 심판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며 그 전 존재에 대한 심판과 그분의 경륜에 따른 훈련에 우리가 그 깊이와 목적을 알 수 없으니 함부로 말하지 말고 조용히 기도나 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그럼에도 우리가 좀 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타인을 위해 그의 입장에서 기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한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과하다고 여겨질지 모르나 그 작은 속임수가 교회를 병들게 할 수 있어 징계가 내려진 것이고 이를 통해 하나님 앞에 두려움으로 교회가 그 권위를 더 세우게 된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심판과 정죄보다는 그들을 위해 위로하고 기도하는 형제자매가 되기를 원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잘못한 것을 잘했다고 굽혀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이 계속해서 징계 안에서 설 수 있도록,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도 이웃을 돌아보는 하루이기를 바란다. 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