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5 Wisdom Justified
But wisdom is justified by all her children. Luke 7:35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고 해서 그 모든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며, 특별히 같은 신앙을 가지고 믿음 생활을 하던 사람들의 반대는 더욱더 힘들게 한다. 내가 들은 것이 맞는지, 혹 내가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여러 번의 확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도, 또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꽤 오랫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할 때가 있고 대체로 어려운 과정을 통해, 시간이 설명해 줄 때가 있다. 지금 당장은 그 일이 틀려 보이고 아니 어쩌면 시기상조일 것 같아 좀 더 기다려보면 알 것 같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불합리해 보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왜 그때 하나님이 나를 그곳에서 부르시고 이곳으로 이끄셨는지를 알게 된다. 그러니 순종하는 그때, 당장 이해되지 않고, 또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이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뜻과 시간은 내 권한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저 듣고 따를 뿐이다. 확신이 없어도 괜찮다. 나의 확신이 뭐 그리 중요할까. 내가 확신을 가지는 그때가 어쩌면 가장 위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중요한 결정과 행보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매우 명확하다는 것이며, 잘 알지 못해서 불순종했다는 말은 통하지 않게 확인하시고 또 확인시키신다. 인간이기에 그때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 시간이 그 증인이 되어 하나님의 결정을 증명할 뿐. 오늘도 하나님이 부르시고 말씀하시는 것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순종하는 하루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침이다.